약10여년전 필자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으로 재직시,
당시 해양수산부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수필쓰기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원래 글쓰기에는 재주가 너무 없으나,
1970년대 후반 화물선의 1등항해사 시절 남지나해상을 항해중,
당시 공산월맹으로부터 소형 어선들을 타고 남지나해상으로 무작정 탈출해 나온 어선들을
만나 이들을 구조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시도했던 기억이 나서 이를 수기식으로 써서 제출했었습니다.
문장은 엉망이지만, 망망대해 상에서 벌어졌던 일이므로 소재가 좀 특이하고,
인명구출의 시도노력을 가상히 여기셨던지 심사위원들께서 3등을 주셔서 제법 우쭐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일이 있은지 40여년이 지났고 그때 그 어선에 타고 있었던 젖먹이 갓난애기나 어린이들이
중년이 되었을 때에 올려 봅니다......(혹시 주변에 이 사건(?)당시 현장에 있었던 월남분들을 알고 계신지요??)
